✅역사를 현재로 만드는 메켈레의 마법

6월, 모든 클래식 음악 팬들을 설레게, 아니 긴장시키는 이들이 온다. 그 주인공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악단인 파리 오케스트라와 바렌보임, 에센바흐, 파보 예르비, 다니엘 하딩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로 서울을 찾는 오케스트라의 수장, 29세의 젊은 지휘자 클라우스 메켈레다. 그는 다수의 명문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연달아 지명되며 지금 클래식 음악계의 가장 핫한 지휘자임을 증명하고 있다.

오슬로 필하모닉의 상임 지휘자와 파리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겸하고 있는 클라우스 메켈레는 젊은 리더십과 날카로운 통찰력을 통해 클래식계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 넣고 있는데, 2027년부터는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와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게 되어 동시대 지휘자 중 유례없는 커리어를 기록하게 됐다. 메켈레가 이끄는 파리 오케스트라는 1967년 창단 이후 카라얀, 솔티 경, 바렌보임, 파보 예르비 등 수많은 거장이 거쳐 갔으며, 프랑스 레퍼토리에 대한 독보적인 연주로 프랑스 음악의 전통을 충실히 이어가고 있는 프랑스 최고의 유서 깊은 오케스트라다. 이들이 준비한 프로그램은 프랑스 작곡가 라벨의 '쿠프랭의 무덤'과 라벨이 편곡한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으로, 원래 피아노를 위해 쓰인 곡이 관현악 편성으로 편곡되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라벨이 담아내고자 했던 색채감과 웅장함은 메켈레의 섬세한 해석을 통해 한층 더 깊이를 쌓을 예정이다.

✅한계를 모르는 뉴 스탠다드, 임윤찬의 협연

9년 만에 내한하는 파리 오케스트라의 이번 공연에는 "백만 분의 일의 재능(댈러스 모닝 뉴스)"을 지닌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함께 한다. 18세의 나이로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한 임윤찬은 한국인 피아니스트 최초로 그라모폰 어워드를 수상한 데 이어 디아파종 황금상 '올해의 젊은 음악가' 부문까지 거머쥐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가 연주할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4번은 비교적 드물게 연주되지만, 실험적인 작곡 기법이 과감히 시도되고 재즈적 요소가 어우러진 독특한 작품이다. 새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일 때마다 자신만의 해석을 과감하게 드러내고 있는 임윤찬이 과연 어떤 연주를 들려줄지 기대를 모은다.

가능성의 끝을 가늠할 수 없는, 매 순간 우리의 기대를 뛰어넘는 두 명의 아티스트와 프랑스의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는 오케스트라가 함께 만들어내는 이번 무대는 음악이 가진 힘, 그리고 경이로움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순간이 될 것이다.

이벤트

01JNB0M9MV1WQARCYK77CNQQS7

클라우스 메켈레 & 파리 오케스트라(piano 임윤찬)

이벤트 날짜

이벤트 시간

장소명

상세주소 (도로명, 지번)

이벤트 정보

주최·주관

링크

이벤트 상세